[일상:일본생활] 입국관리국에서 비자 갱신 - 단기체제

3년짜리 기술비자가 이번에 만기고 일시귀국할거라 단기체제로 변경을 해봤어요. 외국생활이라고 해봤자, 사람사는데 다 똑같아서 별 생각이 없는데 비자갱신이나 그럴땐 외국생활이라는게 확~ 차이가 느껴져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일본에서 비자뿐만이 아니라 은행계좌개설이라든지 관공서에서 증명서 발급받을때는 처음에는 일처리가 너무 늦어서 울화가 치밀어서 견딜수가 없었어요.
울나라의 동사무소 같은곳에서 증명서 발급받을 경우, 번호표를 뽑는데 한참~,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데 한참~, 접수시키고 한참~, 한참~ 뒤에 이름불러서 발급받았어욤. ㅡ.ㅡ
아- 진짜 분명 별일 하지도 않아 보이는데, 무쟈게 뜸을 들이더라구요. 뭐 자세한 사정이야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간이 히~떡 디집어질때가 많아요 ㅎㅎㅎ
여튼..
기술비자로 일을 하다가 만기가 되어서 귀국할 경우 단기체제로 변경을 할수가 있어요.
만약 8월 15일이 만기라고 하면 15일까지는 출국을 해야되지만, 사람 사는게 뭐, 그렇게 정확하게 다 떨어지지도 않으니까 귀국준비라는 이유로 90일짜리 단기체제비자를 신청해서 귀국준비나 그때까지 못했던 여행이나 그런걸 할수 있어요.  
단, 단기체제비자는 일을 하지 않는 조건이 붙어요. ^^
일본의 동경에서 입국관리국은 시나가와(品川)역에서 버스타고 10분쯤 가야되요.

시나가와역에 내려서 코난출구(港南口)로 나가요.
뭐 한글로 다 적어놔서 그렇게 어려운건 없어요. ^^
 

크게 찍어봤어요. ^^ 공원이나 길가에서 잠시 꽃을 찍는다든지, 뭐 그럴땐 어색하지 않은데, 저렇게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곳이나 일상적인곳에서 사진기를 들이밀고 찍는건 아직 익숙하지가 않네요. ㅎㅎㅎ

전 오전 9시쯤에 도착해서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8시 30분쯤에 오면 개미군단을 볼수 있어요. 그때는 걍 차렷자세로 앞으로 갈뿐이랍니다. ㅎㅎㅎ 부산에 살아서 붐비는 지하철을 그렇게 타본적도 없고 그렇게 많은 사람이 가는것도 못봤었는데, 정말 장관이었어요. 대부분의 회사원이 검은양복을 입고 빈틈없이 꽉 들어차서 입구로 향해 나가는 모습이.. 흠.. 정말 안보신분은 상상도 안 가실거에요. ㅎㅎ

입구로 나가면 왼쪽편에 바로 입국관리국가는 버스정류장을 표시해 놨어요. 
워낙에 많은 외국인들이 가서 그런가바요. ^^

코너를 돌거나 약간의 변수가 생겨도 저렇게 화살표로 표시해놔서.. 저처럼 방향치도 쉽게 찾아갈수 있도록 해 놨어요.ㅋㅋㅋ

안보인다 싶으면 저 표말이 나타나요. ^^ ㅎㅎㅎ 이제 계단만 내려가서 8번 버스정류가에 가면 되요.

버스비는 편도 200엔이에요. 자주 오기때문에 대충 10분쯤 기다리면 승차할수 있어요. 

버스타고 10분쯤 오면 외국인들이 우르르 내려요. ^^ 전 딴 생각하고 있다가.. 급하게 내렸어요. ㅋㅋ
입국관리국 전경인데 반대편에서 찍어봤어요. ^^

1층에 들어가면 왼쪽에 안내소가 있고 보통은 2층에서 다 이뤄져요. 
여긴 외국인이 엄청나게 많고 일처리는 느려서 ㅡ.ㅡ
보통 비자갱신할때는 버스에서 내려서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2층으로 올라가서 번호표부터 발급받아요. 
바람의 속도로 서두르지 않으면, 참~ 세월이 흘러가는게 느껴질거에욤. ㅡ.ㅡ

전~ 번호표 받는데 20분, 80번 번호표 받고 대충 화장실 갔다가 잠시 앉아 있다가 진행번호 보니 44번이더라구요. ㅡ.ㅡ 9시 38분에 시작해서 접수시키는데만 1시간 걸렸어요. ㅎㅎㅎ

겨우 접수시켜도 또~ 서류 들고 들어가서 20분동안 기다렸어요. ㅡ.ㅡ

오전 9시 20분쯤에 도착했는데, 일 끝나니까 11시가 조금 넘었더라구요. ㅡ.ㅡ
사실 입국관리국은 음- 뭐랄까 분위기상 권위적이라고 해야되나.. 약간 딱딱한 느낌이 많이 났어요. 친절하지도 않고, 쫌 틱틱거리는 것도 많은데 울나라는 외국인들에게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지기도 해요. ㅎㅎ
그래도 친절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일처리는 참 빠를것 같기도 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