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덴 그 첫걸음 - 실패

일본에서 몇년전부터 상당히 유행했었고 아직까지 꾸준한 인기가 있는 데코덴을 소개합니다.
머 아시는분은 다들 데코덴이라고 알고 계신거 같고,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가요?
시작은 핸드폰꾸미기인데 문화가 달라서인지, 우리나라하고는 쩜 다르게 발전(?)한거 같아요.
전자제품이나, 여자들 소품이나, 남자들꺼도 있어요 ^^

화려한 크리스탈로 꾸미는 건데~ 이게 참 날흠 화려한맛도 있고 예쁘답니다.
몇년전부터 해보고는 싶었는데, 좀처럼 기회가 나지 않아서... 언젠가 시간과 돈이 생기리라는 막연한. 희망을 갖고. 뒤로 미루고만 있었어요. ^^
근데, 요 몇주동안 울행님이 골프갔을때, 골프공 마킹하는거.. 모자에 붙여서 마킹할때 쓰는건데..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네요. 여튼 골프공 마킹하는게 ㅡ.ㅡ 크기가 작아서 잘 안보인다고 합디다.
사실... 뭐.. 나이도 들어가고.. 눈이 침침한가보지.. 하고 날흠 끝을 맺은줄 알았는데...
그게.. 또.. 머 마려운 강아지마냥.. 골프샵을 배회하는게 아니겠어욤. .ㅡ.ㅡ
아 ... 정말.. 푁온해서.. 접때 야구연습장에서 쓰는 코인 남은걸 줬더니. .그게 은색이고 오백원짜리 동전보다 큰 크기라서 잘 보인다고 줬더니.. ㅡ.ㅡ 시큰둥하네요. ㅎㅎㅎ
그러다 생각난게 저 데코덴아트처럼.. 해주면.. 좋겠다 싶어서..
질렀네요. ㅡ.ㅡ 이번 지름신은.. 명백히.. 행님탓이에요.. ㅡ.ㅡ
여튼.. 첨 하는거라 웹에서 찾았더니.. 좀처럼 초심자에 대한 정보가 없네요.
일단.. 간단하게 생각하기로 하고...
도구 찾고 본드찾고, 스왈로프스키로된 크리스탈 재료 사봤어요.. ㅋ
혹시 저처럼 걍 해보고 싶으신분은 저 밑의 도구만 있으면 .. 바로 시작할수 있답니다. ㅎㅎㅎ

왼쪽부터 본드에요.10ml 에 420엔 
이 본드는 에폭시.. 그런것보다 편하네요. 대신 마르는데 하루는 기다려야 되요. 작업은 그만큰 편하구요. 잘못붙이면. 걍 밀어버리면 되니까 ㅡ.ㅡ
가운데가 스왈로프스키 검은거 2mm265엔, 3mm265엔, 골드(285엔옅은 골드네요.색깔이 ㅡ.ㅡ)2mm 2팩
오른쪽이 핀셋대신에 쓸수 있는 아주 편리한 도구에요. 저 뾰족한 부붙은 엎어져 있는 스왈로프스키를 바로 뒤집는데도 사용하고 꾹.. 눌러주는데도 사용하구요.
저 동그란 부분은.. 파란점이 4개씩 5줄 보이죠? 저걸 앞에 붙이면 간단히 붙어서
핀셋보다 시간절약도 되고 똑 눌렀다가 붙일곳에 다시 놓으면 본드에 똑 붙고..
아주아주 편리하네요.. 물론.. 돈주고 사는거라.. ㅎㅎㅎ여튼 460엔이에요. 계속 쓸수 있으니까 ..
가격대비 짱이네요..

오늘의 밑바탕~ 야구코인이에요. ㅡ.ㅡ 모양으로 인해서 순간접착체로 약간 평평하게 만들었어요.
사포로 다듬어 줬구요.

저 노란색이 금색보다 옅은색인데 상당히 반짝반짝해서 맘에 들었어요.
이니셜인데, 벌써 사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패가 확 보이시죠..?
이게.. 계획이 필요하군요. .ㅡ.ㅡ 다시 뜯었답니다. ㅡ.ㅡ 뜯다보니 본드가 손에 묻어서
크리스탈이 빛을 잃었어요.. 이런 .. 뎅장할.. ㅡ.ㅜ

맘을 다잡고 다시 해봤어요.. 흠. 네모난거면. .좋겠는데.. ㅡ.ㅡ 참.. 동그란건 어렵군요..
역시 두번째것도.. 실패지요. .ㅡ.ㅡ
작은게 2mm인데, 다음에 할때는 좀더 작은 사이즈로 해야지 밑바탕에 색깔이 덜 보이겠네요. 그만큼..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역시 구멍이 송송한게 실패로 보이지요? ㅎㅎ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이 있으니까.. ^^
근데 하다보니.. 참 재밌네요.. 반짝반짝한게 이쁘고. 저도 나이가 들어가나바욤..
반짝거리고 화려한게 눈에 당기는걸 보뉘. ㅋㅋㅋ
이번주 토욜이 콤페라는데.. 빨리 찾아서 다시 해야겠어요. ㅎㅎ

생각보다 시간은 안 들었어요. 한 20분 남짓..
그만큼 도구가 시간을 벌어준다는 생각이 들어요. 상당히 편했거든요.
저걸 핀셋으로 한다면.. ㅡ.ㅡ 아마 힘들꺼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 전.. 소질은 없나바요 ^^ 어떤분들은 척척 잘 하시는분들도 있던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