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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이라고 이제 막 2학년 올라갈.. 따끈따끈한 초딩1학년짜리 조카가 놀러 와 있는데
뭔갈.. 만들어 주고 싶더라구요. ^^
몇일 고민하다.. 가방같은건 손이 많이 가기도 하고 .. 엄두가 안나 미뤄놓기만하다
스티커 사진을 찍어왔길래 열쇠고리를 하나 만들어봤어요.
평소는 개인사생활 보호를 위해서 덮개로 덮여있게 만들어 봤어요. ^^;
어떤 가죽으로 할까 고민하다 음~ 조카가 고른건.. 회색 코끼리 가죽표본용으로된 패치더라구요.
전 가죽 짜투리를 가끔 사러 가는데.. 거기에 딸려온, 크기는.. 4센티X`6센티고 두께는 1.2mm정도되는..
그렇게 두껍지도 얇지도 않는 적당한 두께의 가죽이에요.
코끼리 가죽이라는 얘기를 듣고보면 아~ 하는.. 회색의 다소 거친듯한 질감을 가지고 있어요.
원래는 윗쪽에 연도를 넣고 아래쪽에 사진 두개를 예상을 했어요.
따로 패턴을 만들지 않고 바로 하는거라 대충 가운데 바느질선을 뚫어주고
겉쪽은 바느질선을 그어 줬어요.
바느질선따라 구멍을 뚫어줬는데.. 흠.. 옆에서 초딩조카가 삐뚜니 망치소리가 울리니 훈수를 두는통에 더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따로 패턴을 만들지도 않았고 만들필요성도 못느껴 눈으로 대충 하는거라... 살짝 겁이 나긴 했지만.. 워낙에 옆에 붙어서 언제 끝나냐는 쪼임을 받고 있는터라 일단 어떻게 되든 완성부터 해보자 싶더라구요. ^^
칼로 사진을 덮는 부분을 자르고 나니까
저부분도 어떻게 마무리를 해주지 않으면 덮개가 잘 열리지 않고 덮을때 약간 불편할것 같았어요.
한참을 고민후에 덮개부분도 모서리를 갈아줬어요. 뒷면처리는 그냥 토코놀로 마무리를 할거라서
일단 앞뒷면을 다 갈아줬어요. 약간 헐렁한 느낌이 있더라도 덮개가 그냥 열릴 위험은 없어보이기도 했어요.
사진을 찍을때는 도구도 같이 넣어줘야된다는 초딩의 충고로... 도구도 같이 찍어봤어요. ^^
윗부분은 연도를 넣을려고 물을 한껏 묻혀줬어요. 코끼리가죽이 생각보다 단단하다고 해야되나..
잘 되지 않을것 같아서 아예 물을 묻혀서 각인을 해줄려구요.
뒷면은 가운데 덮개부분을 갈아주고 난 후 물을 묻힌 상태에요. 아~ 초딩잔소리가 좀 심하네요. ^^ ㅋㅋㅋ
이렇게 저렇게, 왜, 이상해 등등.. 뭘 만들면서 이렇게 훈수를 받아본적은 첨이에요.
그렇지만 저 스티커사진주인이니까 되도록이면 의견을 받아주는 쪽으로 해봤어요. 두번은 못할것 같아요. ㅋ
각인을 했는데 가죽이 참 질겨요. 몇번을 내리치니까 저런 상태가 되긴하는데 약간 불안했어요. 제대로 안나올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다른 가죽은 한두번쯤 내리치면 확실히 찍힌듯한 느낌이 오는데 저 코끼리 가죽은 몇번을 내리쳤는데도 희미하게 되네요.
아무생각없이 사진찍었다가 저렇게 도구를 올려놓고 해야된다고 몇번을 말했다는 말까지 듣고
다시 찍어봤어요. ㅡ.ㅡ 평소 저질셔터긴 하지만... 오늘은 초딩한테.. 굴욕이 말이 아니네요. ㅋ
뒷면은 물기가 마르기전에 토코놀로 충분히 적셔줬어요. 따로 비닐을 덮는게 아니라 혹시 스티커 사진에
생채기라도 나면.. 또 초딩한테 한소리 들을 것 같아서요. ㅋ
토코놀이 마르는 동안 뒷면을 할 가죽을 찾기 시작했는데, 그 많은 이런저런 가죽중에 저렇게 가공을 한 소가죽을 고르더라구요. 핑크도 있고, 노란색도 있었는데 전 개인적으로 핑크빛 가오리가죽이 좋을듯 싶어서 골랐더니
앞면하고 색깔도 맞춰야 된다고 저 가죽이 가장 적합하다 하더라구요. ^^; 연한 회색빛 바탕에 저런 물방울 무늬가 있는건데 사진은 좀 브라운 계열로 나왔네요. ㅡ.ㅡ
거기다 마르고 나니까 연도 찍은 부분이 깨끗이 없어졌네요. 저부분도 그냥 통과했어요. ^^ 이쯤되니 귀차니즘이.. 슬슬 발동을 해서 언능 만들자라는 맘만 가득하더라구요.
글 쓰다보니 본드붙이는 사진이 빠졌네요. ^^ 바느질로만은 못견딜것 같아서 일단 본드로 앞뒤를 붙였어요.
앞뒤를 붙일때 스티커 사진도 고정시켜줬어요. 스티커사진은 바느질선에서 맞춰서 해서 구기지 않으면 안 빠질정도로 고정이 됐어요. 고리부분을 나사로 고정시켜줄려고 했는데 망치질하다가 실수를 해서 고리만 구겼더니 구경하던 초딩이
걍~ 그건 됐어, 하지마 하네요. ㅋㅋㅋ ㅡ.ㅡ
네네 하면서 걍 생략했어요. 머 어짜피 가죽자체가 질겨서 쉽게 떨어지고 그러진 않을것 같기도 해요.
실색상이 회색도 있었는데, 노란색이 가장 어울린다는 초딩충고를 듣고 언능언능 바느질을 끝냈어요. 머 그럭저럭 실물로 보면 바느질이 대충 가운데 부분만 빼고 곧게 나와서 괜찮다고 세뇌를 시키면서 마무리 작업으로 넘어갔어요.
대충 깍고 손톱손질하는걸로 겉면을 고르게 해서 토코놀로 광택을 조금 내줬어요.
역시 저 마무리 부분이 과정중에서 제일 맘에 들고 하고 싶은(?) 과정이에요. 아무생각없이 텔레비전보면서 슥슥 문질러주는게 이상하게 제일 좋아요. ㅋ
덮개는 평소 덮여 있는데 사진찍을려고 살짝 올려봤어요.
흠.. 뒷면인데... 초딩은 뒷면이 이쁘다네요. ^^ 날음 반짝이기도 해서 그런지
그렇게 나빠보이지는 않아요.
한시간반정도 시간이 들었는데, 열쇠고리를 달고 가방에 달았더니 생각보다 이쁘더라구요.
가방색하고 어울리는 색은 아닌데, 색상자체가 회색이다보니 튀는느낌보다는 가방에 어울려버리는 느낌이 들어요.
열쇠고리를 달아서 가방에 달아주니 초딩이 그러네요. 자~ 이제 앨범같은거 열고 닫을수 있는 그런걸 만들어 봐바 모르면 내가 가르쳐 줄께.. ㅋㅋㅋㅋ 아놔~
늘 혼자서 텔레비전 보면서 하거나 걍~ 음악틀어놓고 하는데, 옆에 훈수두는 초딩도 있고 하니 날흠 재미있더라구요.
조만간에 앨범같은버전을 하나더 만들어야 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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