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공예] 까페 숙제로 만든 카드케이스

뭔가 쓸모있는 물건을 만들려고 노력을 하는데, 원래 안 땡기다보니 뭘 만들어 볼까 하면서 고민하다 미루고 또 고민하는걸 반복하는거 같아서 일단 주어지는대로 하기만 하면 되는 까페 숙제 두번째에 도전해 봤어요. ^^

이전에 선물용으로 카드지갑이니 교통카드지갑이니 만들어 봤지만 저런 모양은 처음이라 두근두근하면서 만들었어요. ^^

저번에 남자용 동전지갑이라고 해야되나 주머니에 넣어도 불룩하게 나오지 않지만 동전소리도 안나는.. ㅡ.ㅡ 그런 동전지갑을 만든적이 있었는데 똑딱이 단추가 흠.. 전체적인 이미지를 좀 흐리는 것같아서 안에 넣어봤어요. ^^

근데.. 뽈록하고 나오고 말았네요. ㅎㅎㅎ

이번에는 자주 가는 가죽집에서 팔던.. 주로 옷을 만드는 집이라 가죽자체가 얇으면서 부드러운게 많아요. ^^ 거기서 구매한건데, 같은색으로 염색된건데 오른쪽건 검은색에 더 가까운데 햇빛에서 보면 둘다 고동색이 나타나는 그런 빈티지한 가죽을 사용해 봤어요. 좀더 브라운쪽은 외피로, 짙은색은 속지로 사용했어요. 

재단하고 잘라놓은건데, 심플하고 꽤 단정하죠? ㅋ

이것도 속지를 안하는 거라 토코놀을 열심히 발라줬어요. 집에 있는 토코놀이 기간이 오래된것 같아서.. ㅋㅋㅋ 아낌없이 발라줬어요. 

발라주곤 열심히 문질러줬어요. ^^ 속지를 안한다고 해도 가죽안쪽털이 날리면.. 참 없어보이거든요. ㅋ

바느질 구멍도 열심히 뚫어줬어요. 전 주로 소품이나 작은 미니어쳐를 만드는 까닭에 치즐이 간격이 좁아서 1칸짜리로 열심히 망치질 해줬어요. 

금색 단추를 해줬어요. ^^ 금색도 조금 엔틱한게 있으면 더 멋스러울것 같은데 없어서 반짝 자체발광하는것 같은 금색이에요. ^^ 색은 고와요. 

먼저 뚜껑부터 바느질 해줬어요. 바느질에 항상 신경을 많이 쓰는것 같은데, 뭔가 아직은 부족해요. 

이번엔 속지인데, 저렇게 생긴 칸막이는 첨 만들어봐서 신기했어요. ^^ 카드케이스가 카드를 넣지 않은 상태인데 불룩해요. 

바느질을 다한 모습이에요. 카드를 많이는 못넣겠는데, 날흠 빈티지한 느낌이에요. 

이거 하면서 기다려왔던 기리메에 광을 내줄거에요. 엣지코트로 마무리 하면 되긴 하지만.. 전 갠적으로는 기리메에 광내는게 오래 쓰면 쓸수록 깊은 맛이 있다고 해야되나. 흠. 세월과 같이 낡아 가는 모습도 멋스러워요. ^^

기리메에 엄청 신경써서 광내주고 한컷 찍어봤어요. ^^ 뚜껑에 저 뽈록한 부분은 어쩔수가 없네요. ㅎㅎㅎ

근데, 색상이 저래서 그런지 남자용으로는 무난할것도 같아요. 

까페 숙제라고,.. 뭐랄까.. 숙제하는 기분으로 했어요. ㅋㅋ

뚜껑 열면. 저런식인데.. 토코놀을 충분히 발라줘서 그런지 깨끗하네요. ㅎㅎ

요건 뒷면이에요. ^^ 왼쪽보면... 광를 낸 흔적이 보이죠? ㅋ 광을 내놓으면 훨씬 고급스럽더라구요. ㅎ 어떤 사람들은 저 기리메 작업이 정말 지겹고 싫다던데.. ㅋㅋ 이런 소품을 만드니까 처리해야될 면이 많아서 정말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