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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에 일본에 첨와서부터 {낙지}란걸 구경도 못했어요.
사람이 머 매일 밥만 먹고 사는것도 아니고, 가끔 잘 안보이는 음식은 더 먹고 싶더라구요 ^^
삶은 문어다리나 오징어나, 옛날에 수루메라고 부르던 걍 작은 오징어들.. 정도였는데
슈퍼에서 저 낙지를 보고 엄청난 급흥분을 하고는 생각할 필요도 없이 질러버렸지요 ^^
가격은 262엔이니까 싸눼~ 이럼서 얼른 두팩을 샀어요.

일본에 오기전에는 부모님 밑에서 사느라 음식이라곤 김치볶음밥 정도였으니..
당연, 뭘 얼마나 구입해야 어느정도의 요리가 된다는건 가늠이 안되고 있어요 ^^
여튼, 일단 머릿수가 5마리 정도되니 한번해먹을수 있을꺼야 라는 생각함서 두번은 해먹겠지라는 행복한 생각을 하며 손질할려고 랩을 뜯고 보니, 울 낙지님 다리가.. 다리가 .. 한두개 잘린게 있는게 아니겠어욤..
머 그래도 선택할수 있는 옵션이 없으니까.. 아까븐 내 다륏..쳇
앗.. 사진올리면서 봤더니 타이산이네요.. ㅡ.ㅡ 머 글애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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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빨판에 있던 노폐물이나 기타 잡것은 밀가루로 문질러 주면 씻겨나간다고 하네요. ^^
흠- 밀가루를 쩜 마니 넣었어요. 얼마나 넣으믄 될지도 모르는데다가 펑~!하고 나와버려서
여튼 조물조물 무쳐서 씻었어요 ^^ 아- 내맘도 씻겨 내려가는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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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 잘라내고 보니까 횟집에서 먹던 생낙지가 먹고 싶어지네요..
사람 참. .욕심이란게.. ㅡ.ㅡ 끝도 없어요. .
내장제거하고 한입크기로 잘라요. 나중에 다 하고 나니까 심하게 쪼그라들더라구요 ..
담에는 좀더 크게 해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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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한 낙지를 양념에 재워두어요. 아- 양념냄새에 벌써 침을 질지르 ㅡ.ㅡ
양념장은 고추장2숟가락, 고춧가루1숟가락, 다진마늘1숟가락, 물엿2숟가락, 간장1숟가락, 참기름1숟가락, 깨소금 넣고 싶은데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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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를 준비해봤어요. 양배추 조금, 양파, 파, 당근, 버섯, 그리고 콩나물이나 숙주
매운걸 잘 못먹어서 콩나물을 데쳐서 볶음 밑에 깔려고 준비했어요.
건 사진이 찍는걸 깜빡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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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토핑할 파는 따로 준비했엉 ^^ 어디까지나 모양과 아삭함을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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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준비는 끝났고 후라이팬에 걍 볶아 줬어요.
볶은 과정은 사진이 없네요.. 워낙 중요한 작업이라 혼자서는 감당이 ㅡ.ㅡ
밑에 깔린 콩나물이 보이시죠? 같이 볶아버리면 잘 물러지고 통통하게 먹을수 있는 타이밍이 잘 안 맞춰지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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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분으로 5마리를 손질해서 넣었는데, 낚지가 넘 작아요. ^^ 쪼그라들어서.. 담에는 더 크게 두배로 넣어야 겠어요 ^^ 약간 매웠지만.. 아- 먹는순간은 참 행복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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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각도에서 함 찍어봤는데, 찍새가 영~ 별로라서 실물(?)처럼 맛있게는 안 느껴져요..
ㅎㅎㅎ 이런 자화자찬이.. ㅡ.ㅡ 여튼 음식은.. 먹거리는 우리나라가 쵝오입니다라고 느끼는 1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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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로.. 1년이 지났지만.. 아직 낙지 구경 못했어요 ^^ ㅎㅎㅎ
인증샷 없었다면.. 저도 못믿을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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