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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투리가죽을 빨리 소진해야 된다는 생각에 한 몇일 뭘 만들어 볼까 생각하다가 가방안에 막 굴러다니는 인감도장의

케이스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굴러다니는 도장치곤 좀 소중한 도장이라. ㅋ

제일 중요한건 가방안에서 돌아다니다가 중요한 순간에는 안나와서.. 가방안을 다 털어내야 된다는 불상사가 가끔 일어나길래 

이참에 아예 가둬버리기로 했어요. ^^ 




좀 쉽게 만드는 방법 없을까 하고 있는참에 눈에 들어온 초콜렛빈통이에요. ^^

옛날에 돈돈이었죠? 저 초콜렛. 일본에는 우리나라랑 비슷한 과자들이 참 많아요. ㅋ

전 갠적으로 하나씩 입에 넣고 껍데기(?)를 살살 깨어서 벗겨내고 나머지는 천천히 녹여먹는 방법으로 먹는데, 

걍~ 우적거리고 깨 먹는것보담 훨씬 달콤하고 맛있게 느껴져서 아주 선호하는 방법이에요. 

동생은 쫌스럽게 먹는다는데. .머.. 갠스퇄~이니까 ㅋㅋㅋ

여튼.. 옛날생각에 가끔 사먹는데 먹고나면 저 통이 항상 아까워서 남겨놓곤 해요. 저거의 울트라버전이 있는데

그건 뚜껑하고 몸체를 각각 연필꽂이로 쓴답니다. ^^ ㅋ


오늘은 최대한 쉽게 빠르게 하기위해서 바느질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나머지는 본드칠을 하는 방법으로 할려구요. ㅡ.ㅡ



도장크기에 맞게 잘라내다보니 남은부분은 초딩조카꺼 해도 되겠더라구요. ^^ 글애서 갑자기 남은부분도 조심스럽게 잘라줬어요. 워낙에 잔소리가 많은 애라. ㅋㅋ



어떻게 사이즈를 맞춰보니 자르기 쉽게 저 검은선까지가 경계가 되서 다행이 다듬어야 되는건 안생겼어요. 

자르고 보니 더 귀여워요. ㅋ



일단 도장을 한번 넣어봤어요. 저번에 데코덴했던 도장인데 스톤이 하나 떨어졌네요. ^^ 몇년만에 떨어진거 치곤 나머지는 

말짱해요. ㅋ

인감으로 쓰는 도장인데, 쪽팔린다고 저렇게 꾸미고 난 얼마후부터는 다른 막도장을 하나 파서 그걸 써요. ^^ 

회사에서 멀쩡한 중년남자가 저렇게 반짝거리는 도장을 쓰기가 부끄럽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일단 머.. 만든 내가 만족해서 통과~ ㅋ



최대한 간단하게 할려다가 속에 넣고 몇번 흔들어보니 딸깍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급하게 속지를 만들기로 했어요. 저것도 본드마감할거라 사이즈만 맞춰서 넣을려구요. ^^ 머... 지름이 어떻고 반지름이 어떻고 생각하다가 제일 편하지만 머. 약간 무식한 방법으로 맞는 사이즈 될때까지 넣어보고 잘라내고 또 넣어보고 해서 맞췄어요. ㅎㅎ

머리쓰는일은 시르디~ ㅡ.ㅡ



잘라내면서 맞춰보곤하는데, 역시.. 가죽은 저렇게 내츄럴한 통가죽이 쵝오에요. ^^ 저것도 짜투리로 구매한것중에서 얇은 걸 골랐어요. ^^ 시간이 지나고 손때가 묻으면... 자연스러운 갈색이 이쁘게 묻어나올거에요. ㅋ

전문적으로 공예를 하는것도 아니고, 가방이나 그런 크기가 있는걸 만드는 편이 아니라 가죽을 통짜로 살일도 없고 한데, 

소품을 만들려면 역시 여러가지 가죽이 두루두루 필요한터라 평소에 짜투리가 보이면. 잘 사모아요. ^^



맞추고 잘라내기를 반복한것 치고는 딱맞죠? ㅋㅋㅋ 역시 손발이 약간 고생해도 나머지부분은 편해요. ㅋ



밑부분 속지를 넣고 나서 윗부분을 닫아보니.. 흠.. 너무 간단히 생각한 표가 확확 나네요. 뚜껑을 본체랑 저렇게 붙어있게 할건데, 저 속지가.. 걸린단 말이에욤.. 글애서.. 곡선이 되게 잘라내기로 했어요. ^^ 겹치는 부분만 잘라내면.. ㅋ

대충 맞지 않겠어요? ㅋ 어짜피 쉽게 할려고 맘먹은거라.. 맘내킨대로 진행해요. ㅋ




요밑에 사진은 사실.. 찍어놔서 올리긴 했는데... 아마도 속지가 딱 들어맞는걸 보고... 기분좋아서 좀 심취해있었던 부분인거 같아요. ^^ 어떻게 이렇게 딱 맞냐.. 함서. ㅋ



꺼내서 주변의 둥근걸 대고 대충 오려냈어요. ^^ 가죽은 자체발광을 하는것 같아요. 

짜투리를 보면 이걸 어따쓸까 하게 되는데 막상 쓸려고 꺼내서 오려내고 다듬으면 너무 예뻐져요. 

어쩔때는 빈티지한 느낌도 나고 귀엽기도 하고 묘한 매력이 있어요. 



밑둥에 맞춰서 윗부분의 뚜껑도 맞춰서 잘라줬어요. ^^ 대충 딱맞죠? 

흠.. 패턴없이 하는거라.. 잘 맞아줘야 될텐데. ㅋ




잘라준걸 안에 넣고 맞춰봤어요. 아~ 놀라울정도로 딱맞아서 정말 흡족해요. 

사진안을 보면 거의 절단면이 안보일정도죠..ㅋㅋ아~ 대박



밑둥과 윗부분까지 약간 신경써줘서 동그란거 두개도 준비하고 본드로 잘 맞춰서 붙여줬어요. 



이제 나머지 겉감인데, 흠.. 얼마전에 구매한 짜투리 원단을 잘라내고 토코놀처리로 매끈하게 만들어줬어요. 

머 꼭 그럴필요는 없었지만... 매끈한 단면을 위해서 사포로 밀고 토코놀바르고 문지르고 일단은 흡족할때까지 저부분만은 정성들여서 마무리를 해줬어요. 

역시 겉면 재단도 주먹구구식으로 맞추면서 잘라내는.. ㅋ



바느질부분이 얼마 없어서 약간 집중해서 차근차근 해줬어요. 아무래도 바느질선은 가죽에서 너무 잘보여서 가끔 대충하면 꼭 그게 나타나버려서 민망할때가 있거든요. 그럴때는.. 다시 하느냐... 아님 걍~ 쓰는냐를 상당히 고민하게 만드는데 역시... 할때 집중해서 깨끗하게 하는 방법이 제일 덜고생해요. ㅋ



뚜껑과 본체 부분은 저렇게 첨부터 붙였어요. 뚜껑을 분리가 되게 만들면 고정해야될 방법도 생각해야 되고, 또 가방안에서 이산가족이 되서 안만든것보다 못할까바 아예 저렇게 박아버렸어요. ㅋ

하는김에 저기에 예쁜열쇠고리를 만들어서 끼워줄려고 미리 D링이라고 하죠? 저걸 끼워서 해줬어요.



바느질 다하고는 바로 본드칠해서 붙여 줬어요. 뒷뚜껑부분은 본체부분이 다 마르면 위아래를 잘라내고 마무리 할려구요. ^^ 

뭐가 됐던 쉬운방법으로 ㅋㅋㅋ 

다른때같으면 패턴만드는데 몇시간을 할애를 해서 프린트하고 두꺼운종이에 붙이고 등등.. 여러가지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저렇게 하니까.. 시작하기가 너무 쉽네요. ^^



본드가 다 마를동안 하루밤을 걍~ 저 상태로 방치해놨어요. 궁금해서 몇번 들춰볼까 하다.. ㅋㅋ

꾹 참고 마르길 기다렸어요. ^^ 뚜껑도 붙이고 길게 나온건 잘라주고, 약간의 마무리까지 했더니.. ㅋㅋ

날흠.. 무거운 느낌의 도장케이스가 완성이 됐어요. ^^



뚜껑을 여닫을 때는 속지가 생각보다 잘 맞아떨어져서 열고 닫는게 부드러워요. 뚜껑의 무게라고 해야되나 겉면 가죽의 두께때문에 그렇게 쉽게 열려버리지도 않고 날흠 뚜껑역할을 훌륭하게 하는것 같아서 날흠 흡족하더라구요. 

옆에 칭구가 생각보다 잘나왔네~ 하길래.. 이제 이 도장쓸거야 했더니.. 그건 아니라고하네요. ㅋ

인감인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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