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Tip:사진] 나만의 스튜디오 만들기 - 소품사진 선명하게 찍기
항상 대충대충 했었는데, 요즘 소품사진을 찍을 일이 많아서 한번 만들어 봤어요. ^^ 포토샵을 사용해서 약간 보정해 주면 되지만, 찍을때부터 신경써서 찍으면 수정할일도 줄어들어서 일에 대한 부담도 훨씬 줄어들게 되더라구요. ^^
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 만들어봤어요. ^^
↓↓↓ 집에서도 요렇게 찍을수 있어요.
재료 : 종이박스(라면박스같은거) 2개, 조명, 하얀종이, 트레싱지A4사이즈 1장, 가위, 테이프
소요시간 : 1시간 30분
작은 어항용 조명을 활용하기로 했어요. 베란다에 방치되어 있던 조명이에요. ^^
녹이 슬어서 종이테이프로 대충 감아줬어요. ^^
이사하고 남은 박스를 모아놨었는데 이런때 쓰게 되네요. ^^
라면박스만한거 2개를 사용할거에요. 하나는 뼈대가 되고 또 하나는 해체되서 지붕이랑 이곳저곳에 잘라 쓸거에요. ^^
저 팬더곰부분을 앞면으로 오려내요.
오려낸 앞면은 접어서 바닥으로 사용할거에요. 꽤 깨끗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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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뼈대는 완성됐어요. ^^ 안쪽부분은 되도록이면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해요. ^^
옆면과 뒷면을 접어서 테이프로 고정시켜주고 지붕 붙여야 되니까 일단 조명을 붙여서 높이를 가늠해요. ^^ 전 귀찮아서 대충 할거에요. ^^ ㅎㅎㅎ
남은 박스의 팬더곰있는 앞면을 또 오려내서 이번엔 지붕으로 쓸거에요. 박스의 다른부분을 오려서 아래와 같이 테이프로 집게처럼 만들어 줘요. 凹 이렇게 되도록 만들어 주면 되요.
집게처럼 만든부분을 옆부분에 끼워주면 간단하게 지붕이 만들어 줘요. 굳이 테이프를 바를것까진 없지만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나라라서.. 걍.. ㅡ.ㅡ 테이프로 덕지덕지 발라 줬어요. ^^
이젠 조명밑에서 빛을 분산시키는 장치(?ㅋㅋㅋ)를 만들거에요. 남은 박스의 큰부분을 잘라서 가운데부분에 트레싱지가 A4사이즈라서 B5종이를 대고 볼펜으로 그려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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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는 너저분해 보이는데 어짜피 하얀색 종이로 감쌀거라서 부담없이 쓱쓱 칼로 도려냈어요.
밑에쪽을 정해서 하얀종이로 깨끗하게 감싸줘요. 앞면은 저런데 뒷면은 온통 테이프천지에요. ^^
트레싱지를 깨끗하게 펴진 상태로 붙여줘요.
이제 하얀색 종이로 깨끗하게 발라주는것만 남았어요.
일단 아까 끼워놨었던 밑면을 하얀색종이를 붙여줬어요. 역시 뒷면은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어있어요.
양옆과 뒷면을 하얀종이로 깨끗하게 붙여줘요. 흠~ 보기엔 별로 안 깨끗해도 ^^ 사진만 잘나오면 되니까 걍~ 부담없이 발랐어요. ^^ 아까 준비해뒀던 바닥까지 다시 넣어줬어요.
그냥 찍어도 반사되는것만 아니면 고르게 나와요. 그렇지만 만들었으니까 본래대로 찍을때는 조명밑에 아까 트레싱지 발라놨던 중간막이부분을 집게로 고정해서 찍었어요. ^^
고정해놓고 찍은 사진이 없네요. 흠 첨에는 별로 몰라도 찍다보면 중간에 빛을 분산시켜주는 트레싱지가 꽤나 효과가 있다는걸 알게 될거에요. ^^
아이폰을 찍어봤어요.
왼쪽사진은 포토샵으로 조정전이에요. 아이폰으로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
뭘찍어볼까 하다가 마침 헤어핀이 있어서 찍어봤어요. ^^
왼쪽은 찍은 상태 그대로이고 오른쪽은 포토샵에서 Auto Levels를 적용한거에요.
다른 보정없이 정말 간단하게 잘 찍혔죠 ^^
그냥 찍기만 해도 선명하게 잘 나와요. ^^
흰면이 겹치는 부분에서 찍으면 어떨까 뒷쪽으로 바짝 붙여서 찍어봤어요.
역시 포토샵에서 Auto Levels 기능만으로 보정하니 뒷부분이 안나오고 깨끗이 되네요. ^^
마루바닥에 놓고 찍으면 저렇게 되요. ^^ 차이가 느껴지세요? ^^
깨끗하지 않은건 아닌데, 헤어핀만 필요할때는 일일이 다 잘라준다고 엄청나게 일이 많아져서 시간낭비가 되는데 이제는 그럴걱정은 없어요. 진작 만들어 놓을걸 그랬어요. ^^ 이노무 귀차니즘이.. ㅋㅋㅋ
겉모양은 별로일지 몰라도 의외로 튼튼해서 꽤 오랫동안 사용할수 있는 저렴하지만 기능만빵인 스튜디오에요. 덕분에 포토샵에서 하던 수정작업도 아주 많이 줄어들었어요. ^^